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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로&루비레 유튭드라마 #07디그니티 프로덕션/미니드라마 2020. 10. 28. 17:31
츠구미: 좋아! 그럼 바로, 제2회, 밴드 대항 꼬시기 선수권, 시작한다~!
히바리: 츠구쨩… 이거… 진짜로 하는거야…?
츠구미: 한다! 나 히바리가 하는 것도 듣고싶어!
히바리: 에에~~?
쿠로노: 그… 나도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만
아카네: 쿠로노. 저번에 한 거 너도 들었잖아 전원이서 안 하면 나중에 토키한테 원한 산다고
츠구미: 토키, 엄청 싫어하면서 더듬거렸으니까 말야~
쿠로노: 확실히, 공평성을 위해서는 할 수밖에 없나… 그치만…
미츠루: 그치만 이거, 조금 어렵지
츠구미: 에에? 이런 식이면, 미츠루가 제일 여유인거 아냐?
지금까지 여자 엄청 사겼고
미츠루: 사귀자고 내가 먼저 말한 적 별로 없어
츠구미: 그런거냐고!
아카네: 그러고 보니 나도 별로 내가 말 안하네
히바리: 당신 저번에, 치가 떨리는 느끼한 대사 말했잖아
아카네: 꼬시는 걸로 승부하라는 취지니까, 그 정도는 말하지
히바리: 기획 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하는 거 아니거든
쿠로노: 아카네상의 고백은 완벽했습니다!
그렇게나 스마트하게 유혹받았을 때 거절할 여성은 없어요!
미츠루: 그럼, 쿠로노가 여자애였으면 아카네랑 사겼어?
쿠로노: …! 설마 그런… 무리인 게 당연하잖아!
미츠루: 아, 거절당했다
츠구미: 1초만에 미안해요 라는 답변 들었어
아카네: 그보다 만약에 상대가 쿠로노라면 나도 그런 식으로 말 안하거든
히바리: 즉, 범용성이 없다는 거네
여러 사람한테 통하지 않는 프레젠테이션 같은 건, 역시 안 되는거 아냐?
아카네: 젠장… 절묘하게 팩트로 때리네
쿠로노: 그런…! 아카네상은 완벽했을 터인데…! 그런데…
아카네: 아… 뭐 됐으니까, 너도 진지하게 검토하지 말라고
뭐, 실제로는 대화 흐름으로 “그럼 우리 그냥 사귈까?” 하는 느낌 아냐?
미츠루: 맞아. 나도 그런 느낌
히바리: 아… 나도 대체로 그런 느낌
츠구미: 에에~~? 둘다 그런 말투 뭔가 치사해!
아카네: 아, 진짜 남의 대사에 편승하지 말고 직접 하자고 직접. 어이 츠구미
츠구미: 엣… 뭐야?
아카네: 너, 여자 역할 해
츠구미: 하아!?
아카네: 지금부터 츠구미가 너네 세명한테 “좋아해요” 라고 할 테니까,
그 대답으로 고백 해. 그거라면 할 수 있겠지?
츠구미: 멋대로 결정하지 말라고!
쿠로노: 그렇군. 그거라면 어떻게든…
미츠루: 알겠어. 그럼 나 할게
히바리: 잠깐, 미츠루!
아카네: 좋아, 그럼 간다 3, 2, 1 action!
얼른, 츠구미
츠구미: 에에에엣… 알겠다고! 미츠루군! 좋아해요!
미츠루: 응. 알았어. 그럼 사귀자
츠구미: 에? 그걸로 끝?
미츠루: 끝
츠구미: 빨라!
히바리: 뭐어… 이렇게 되겠지
아카네: 심플하네~
쿠로노: 흠흠, 그럼 다음은 내가
아카네: 오, 그럼 다음 쿠로노. 3, 2, 1 action!
츠구미: 쿠로노 선배, 좋아해요~!
쿠로노: …후우… 나도, 계속 네 모습을 뒤쫓고 있던 것 같다.
오랫동안 같이 있고, 같은 경치를 보고,
어느샌가 내 안에서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너와 헤어진다니 생각할 수 없어. 평생 곁에 있고 싶어!
아니, 곁에 있게 해 줬으면 좋겠어. 나는…!
아카네: 아 스톱. 불타오르고 있는데 미안하지만 그 정도로 된거 아냐?
쿠로노: 아…! 실례했습니다!
직접 말하니까 감정이 실려 버려서…무심코
히바리: 무겁네~
츠구미: 그치만 나, 조금 두근두근했어
미츠루: 쿠로노, 엄청 좋은 녀석이네
츠구미: 그치? 좋은 녀석~
아카네: 좋아. 그럼 마지막 히바리
히바리: 으으……
츠구미: 와, 엄청 싫은 것 같다~
미츠루: 히바리, 내가 대신 할까?
츠구미: 미츠루가 대신 하면 한 마디로 끝나버리잖아
미츠루: 열심히 히바리스럽게 해 볼게
츠구미: 그건 그거대로 궁금하지만 역시 안되잖아!
쿠로노: 히바리군, 괜찮아. 처음에는 저항감이 있어도, 해 버리면 생각보다 수월하다고
아카네: 범죄 교사냐고
히바리: …좋아해… 이걸로 됐어?
츠구미: 잠깐…에!?
미츠루: 갑자기 왔다
아카네: 한번 더 해. 자 action
히바리: ……너를 좋아해. 이런 거 일부러 말로 안 하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미츠루: 음……… 끝?
히바리: 끝이야!
아카네: 뭐야, 괜찮잖아. 생각한 것 보다 진심같아서
쿠로노: 엄청 히바리군다웠어
히바리: 그건 고마워…
미츠루: 히바리, 얼굴 빨개
히바리: 말 안 해줘도 되니까!
츠구미: 너무 갑자기 시작해서, 나 좋아해요 라고 말할 타이밍 놓쳤어!
히바리, 정말 좋아한다고!
히바리: 네네, 나도야 츠구쨩
츠구미: 그거 아까랑 텐션이 달라!
히바리: 몇 번이나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카네: 그럼, 나랑 츠구미는 저번에 했으니까, 이걸로 전원이네
츠구미: 아 그런가. 그럼 이번에도 인크로 우승이잖아!
아카네: 아아? 너 무슨 말 하는거야
츠구미: 그러니까, 인크로 우승이라고!
아카네: 바보야. 쿠로노의 긴 고백이랑,
저번에 개인 특별상이었던 하이지를 합치면 루비레의 승리인게 당연하잖아
츠구미: 저번에 우리가 이겼잖아!
거기에 미츠루의 완전 스트레이트한 거랑,
히바리의 새빨간 거 더하면 우리 우승인게 당연하지!
히바리: 츠구쨩… 저기… 나에 대한 건 이제 잊어버려도 되니까
아카네: 대사 양은 루비레가 단연 우세하고 있어
츠구미: 길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거든!
미츠루: 음… 정하는 거 어렵네. 가위바위보로 정하자
아카네&츠구미: 어째서/어째서야!
미츠루: 안되나
히바리: 승패 얘기가 되면 바로 의욕 넘친다니까
쿠로노: 뭐 애초에 고백에 이기고 지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만
히바리: 그럼, 루비레가 진 걸로 하자?
쿠로노: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거야
히바리: 어느 쪽도 상관 없으면, 진 걸로 된거 아냐?
쿠로노: 너는… 어째서 바로 그렇게 심술궂게…
미츠루: 그치만, 승리를 양보하는 것도 싫지
히바리: 그건… 그렇지
미츠루: 그럼, 가위바위보로 괜찮지 않아?
승부 알기 쉽고
아카네: 안돼. 오늘 멤버로 가위바위보 하면 우리가 지니까 절대로 안돼
츠구미: 하아!?
미츠루: 절대로?
쿠로노: 아카네상…! 저에 대한 거라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절대로 주먹을 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카네: 아니 그러니까 네 그런 점이 말야…
츠구미: 쿠로노상 정말 좋은 사람이네~
히바리: 만약 내가 여자였으면… 쿠로노상이랑 사귀는 게 제일 무난할 것 같아
미츠루: 소중히 해 줄 것 같지
아카네: 밥 맛있고 말야
츠구미: 에? 좋다~! 쿠로노상이 만든 밥 먹고싶어!
쿠로노: 괜찮아. 놀러 와
츠구미: 앗싸~!!
쿠로노: 언제 올래?
츠구미: 어… 오늘 지금부터!
아카네: 그럼, 이번은 만장일치로 쿠로노의 우승인 걸로 됐지?
츠구미: 어쩔 수 없네… 루비레가 이긴 건 아니니까 말야!
아카네: 하이 하이
히바리: 이렇게 대충이라면… 처음부터 안 했어도 된 거 아냐?
아카네: 뭐, 가끔은 괜찮잖아. 어차피 놀이고
히바리: 진심이었던 주제에
아카네: 그보다, 이와하라상이 슬슬 끝내라고 아까부터 제스쳐 하고 있어
츠구미: 아, 진짜다! 토비쨩도 있어!
토비쨩~! 토비쨩도 같이 쿠로노상 집에 가자고~!
쿠로노: 츠구미군… 그… 정확히는 내 집이 아니라
아카네: 아~ 스톱 스톱. 그 얘기는 이 수록 끝나고 나서 하자
히바리: Jewels랑 Colors 여러분, 여기까지 들어 줘서 고마워
아쉽지만, 슬슬 헤어질 시간이에요. 오늘은 여기까지!
츠구미: 다들, 또 만나자!
아카네: 또 봐
미츠루: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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