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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 디지긱 엔딩
    디그니티 프로덕션/미니드라마 2021. 1. 16. 20:17

     

    인크로: 감사합니다!


    마시로: 왜그래? 새삼스럽게


    토키: 아니, 그... 도중부터 왠지 이상한 흐름이 돼 버려서... 죄송합니다


    마시로: 괜찮지 않아? 너네 즐거워 보였고


    미츠루: 마시로는 별로 안 즐거웠어?


    마시로: ?


    히바리: 미츠루, 안 돼. 그런 대답하기 힘든 거 물어보면


    츠구미: 에? 별로 괜찮지 않아? 우리랑 같이 있을 때 즐겁지 않아도


    토키: 어이 츠구!


    츠구미: 그치만 마시로상은 루비레랑 같이 있을 때가 제일 즐겁지 않으면 거짓말이잖아?


    미츠루: 아, 그런가

    마시로: 잘도 말하네~ 인크로의 왕자님


    츠구미: 에... 어째서 왕자?


    마시로: 흥, 왕님보다 어린애고 작으니까


    츠구미: 작다고 하지 마! 그리고 그거, 절대로 그자식 앞에서 말하지 말라고!


    마시로: 말 안해~ 츠구미군, 또 같이 마시러 갈래?


    츠구미: 갈래!


    마시로: 토키군도 올래?


    토키: 에, 어째서 저...


    마시로: 안절부절못하는 얼굴 하고 있었으니까


    토키: ...기회가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미츠루: 나도 가고 싶어


    마시로: 엣... 너랑은 조금 싫을까나...


    미츠루: 에, 어째서


    마시로: 그런 점이 싫은 거라고


    히바리: 참고로 저는 사양하겠습니다


    마시로: 히바리군은 정말, 쌀쌀맞게 말하네


    히바리: 마시로상이야말로, 생각보다 확실하게 말하니까 의외네~


    마시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너희들한테 숨길 게 없어서 그런 거 아냐?
              무슨 말을 해도 관계성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배려 안 해도 되고


    히바리: 아~ 뭐, 우리 같은 밴드 멤버 아니고


    마시로: 그런 거지. 사이 좋든 아니든 너희들이랑은 어쨌든, 라이벌이잖아?

    츠구미: 에, 라이벌? 진짜로?


    마시로: 아니 그렇게 놀랄 일이야?
                뭐, 그쪽은 진작에 그럴 생각이었던 거 아냐?


    토키: 아니... 우리가 그럴 생각인 거랑 마시로상한테 듣는 거랑은... 좀 다르죠


    미츠루: 좋네. 루비레의 라이벌.


    츠구미: 그치만... 진짜?


    히바리: 실적 생각해 보면, 너무 나갔지


    마시로: 수치 운운하는 건, 일단 내버려 두고, 아카네가 그런 얼굴을 하는걸
               필연적으로 그렇게 되는 거지


    히바리: 과연 왕님과 종자들


    마시로: 뭐, 우리는 그런 밴드니까요


    토키: 그치만, 밴드로서는 그런 형태도 있을 만 하지요


    히바리: 그런 형태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음악은... 뭐, 있을지도


    마시로: 그렇지?


    미츠루: 마시로, 루비레를 엄청 좋아하고 있구나


    마시로: 너... 항상 생각하는데, 말할 때 상대의 눈을 너무 봐


    미츠루: 우리들, 계속 라이벌로 있자


    마시로: 그리고 갑자기 세이슌같은 대사 내뱉는단 말이지

    히바리: 그런데 츠구쨩, 시간은?


    츠구미: 에? 앗 위험해!


    마시로: 알바?


    츠구미: 그래!


    마시로: 열심히 해


    츠구미: 땡큐


    미츠루: 나, 밥 먹으러 가고 싶어


    히바리: 나도. 토키군은?


    토키: 아, 미안. 나 오늘은 돌아갈게


    히바리: 그래. 아...그, 일단 물어 봐 두겠는데요, 마시로상은?


    마시로: 사양할게


    히바리: 그렇겠지요~


    미츠루: 어째서?


    마시로: 알고싶어?


    미츠루: 응. 알고싶어


    마시로: 그건 말야, 라이벌이니까


    @@@

    간쨩: 후우... 아, 마시로


    마시로: 오, 간쨩. 수고했어


    간쨩: 뭐야, 너 돌아간 거 아니었어?


    마시로: 아니, 한 대 피고 갈까 싶어서
               밖에서 흡연소 찾는 거 귀찮고 말야


    간쨩: 과연. 오늘은 일부러 오게 해서 미안했다


    마시로: 아냐, 사무소 근처까지 와 있었고, 별로


    간쨩: 둘이서 얘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솔로 건은 내가 제대로 거절해 둘게


    마시로: 잘부탁해~ 그치만 말야, 진짜 괜찮아?


    간쨩: 너, 당분간 다른 데서 베이스 치고 싶지 않잖아?


    마시로: 뭐, 그렇지. 그치만 이거, 사무소로서는 여러가지 있는 거 아냐?
               내 입장만으로 거절해 버려도 괜찮은 거야?


    간쨩: 플레이어가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마. 나한테 맡겨 둬


    마시로: 헤에~ 과연


    간쨩: 아? 뭐야


    마시로: 아니, 방금 걸로 조금 알아 버렸다~ 하고 생각해서


    간쨩: 뭐가


    마시로: 지금 흐름이라면 솔로 일에 대해서는 내 의견을 존중해 주겠다는 걸로 이해하면 되지?


    간쨩: 당연하지, 연주하는 건 너야.
            그리고, 이런 얘기를 하면 아카네 녀석이 노골적으로 싫은 얼굴 하니까


    마시로: 그래서, 먼저 나한테 얘기해서 사전 교섭?


    간쨩: 그런 거지


    마시로: 그렇다는 건, 저번에 가져왔던 일... 거부권 없었던 그거,
               그건 완전히 계획적인 거였던 거지?


    간쨩: 흠~ 무슨 얘긴지 모르겠네


    마시로: 시치미 떼고 말야~ 아~~ 담배 한 대 더 피고 싶네~


    간쨩: 알았어알았어, 한 대 만이다


    마시로: 매번 감사~

    토비쨩: 마시로군, 이와하라상. 수고하셨습니다


    간쨩: 요, 수고했어


    마시로: 수고하셨슴다~


    간쨩: 뭐야, 너도 피러 온 건가


    마시로: 에, 토비쿠라상 담배 펴?


    토비쨩: 네, 가끔


    마시로: 에~ 의외


    토비쨩: 두분 다, 아까는 여러가지로 감사했습니다


    마시로: 응? 아, 섹시 강좌?


    토비쨩: 네, 엄청 공부가 됐어요!


    마시로: 아니아니아니 전혀 안 됐잖아


    토비쨩: 그렇지 않아요! 특히 정신론 근처는!


    간쨩: 과연 전 호스트


    마시로: 거기선 과연 프로페셔널 정도로 해 두라고
               애초에 나, 경력으로서는 슬슬 호스트보다 루비레 쪽이 기니까 말야?


    간쨩: 오, 그런가


    마시로: 그렇다구요~

    토비쨩: 선배한테 어드바이스 받아서, 다들 든든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간쨩: 선배 후배로 말하자면 네가 제일 선배잖아? 전 아티스트 님?


    토비쨩: 이와하라상, 놀리지 말아 주세요!


    마시로: 아... 그거 토비쿠라상이 옛날에 아카네네 형이랑 밴드 했었다는 그거?


    토비쨩: 네, 그치만 정말로 전혀 달라요!
               결국 저는, 아티스트였던 적은 한 번도 없으니까


    간쨩: 흐음~?


    토비쨩: 그런 말 할 거라면, 저보다 이와하라상 쪽이...


    간쨩: 잠깐잠깐, 스톱


    마시로: 에? 뭐야뭐야, 간쨩이 뭐?


    간쨩: 아무것도 아냐


    토비쨩: 치사해요... 이와하라상


    간쨩: 어쩔 수 없지, 선배니까 말야


    마시로: 우~와 파워하라

    간쨩: 그것보다 토비쿠라, 그 얘기는 어떻게 됐어? 진행되고 있어?


    토비쨩: 그게... 어떻게든


    간쨩: 꽤나 만만치 않을 것 같군


    마시로: 흐음~? 무슨 얘기?


    토비쨩: 그, 인크로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지, 찾아 보고 있어서요


    간쨩: 대충 말하자면, 토비쿠라가 인크로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는 얘기야


    마시로: 헤에~ 소문대로, 아티스트를 엄청 아끼네


    토비쨩: 이와하라상도 그래요


    간쨩: 나는 제일 처음에 고생하고, 그 뒤로는 관성의 법칙으로 어떻게든 되는 것 뿐이야


    마시로: 그런 식으로 말한다~


    간쨩: 뭐든 처음 시작할 때 까지가 제일 큰일인 거야


    마시로: 아~ 그건 확실히 그래
               흐흠, 그럼 난 슬슬 이만


    토비쨩: 네, 수고하셨습니다! 조심히 돌아가세요


    간쨩: 부디, 한눈 팔지 말라고?


    마시로: 그쪽이야말로! 가끔은 집에 일찍 들어가라고


    간쨩: 쳇, 하이지 녀석, 다 얘기했단 말이지?


    마시로: 간쨩 덕분에 최근 우리들, 꽤나 사이 좋으니까. 그럼


    마시로: 우리들... 말이지?
               어느 새에, 완전히 얽혀 버렸네


    @@@

    미츠루: 히바리 말야


    히바리: 응?


    미츠루: 최근, 조금 활기차졌지


    히바리: 에, 그래?


    미츠루: 응. 그렇게 보여


    히바리: 미츠루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걸지도


    미츠루: 뭔가 최근에, 좋은 일 있었어?


    히바리: 전혀~ 돌아보면, 후회할 일 뿐이야. 그치만...


    미츠루: 그치만?


    히바리: 실패하는 게, 그렇게 무섭지 않은 것 같아졌을, 까나


    미츠루: 그런가. 좋네, 그거


    히바리: ...저기, 미츠루


    미츠루: 응?


    히바리: 같이 열심히 하자


    미츠루: 응, 물론


    @@@

    토키: 그럼 츠구, 알바 화이팅~


    츠구미: 저기, 토키


    토키: 아~ 알바처에서 가지고 올 거면 난 시오라멘이야


    츠구미: 그게 아니라!
               마시로상은 그렇게 말해 줬지만


    토키: 아... 응


    츠구미: 우리들, 아직 완전 부족하지


    토키: 응, 아직 완전


    츠구미: 그렇다는 건, 앞으로 우리들 아직 여러 가지가 잔뜩 있다는 거지!


    토키: 아... 하하, 응. 분명 잔뜩 있을 거야!


    츠구미: 그렇지? 엄청 기대돼!


    @@@

    간쨩: 후우... 그러면, 일하러 돌아가 볼까


    토비쨩: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간쨩: 이쪽이야말로. 어쩌다 나온 얘기라고는 해도,
            마시로 입에서 사이좋다는 대사를 들을 줄은 몰랐어


    토비쨩: 하하... 루비레는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절호조네요


    간쨩: 이제와서지만, 결과가 따라와 줘서 안심하고 있어


    토비쨩: ...저도, 이걸로 괜찮았던 거야, 옳았던 거야 하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간쨩: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든 앞뒤를 맞추는 게 실력을 보여줄 부분이잖아?


    토비쨩: 아


    간쨩: 응?


    토비쨩: 방금 대사, 조금 선배스러웠어요


    간쨩: 조금인가


    토비쨩: 네, 조금만


    @@@

    히바리: 내가 허세를 부리는 건 여전하다.
    그렇지만, 조금은, 어깨의 힘이 빠졌다.
    한 걸음씩밖에 나아갈 수 없는 서투른 내가 가끔씩 싫어지지만,
    분명 언젠가, 진심으로 웃을 수 있을 거야.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미츠루: 말하고 싶은 것, 말할 수 없는 것. 말로 나오지 않는 것.
    잔뜩 있지만, 그치만 나는 베이스가 좋고, 인크로가 좋다.
    그 마음만 있으면, 분명 모두와 함께 어디든 갈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게, 엄청 기쁘다.


    토키: 가끔, 미래의 일을 생각하고 두려워진다.
    질척질척하게 지쳐서 쓰러진 이불 속에서 잠들 수 없게 되는 것도 언제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아침이 돼서 우리가 만든 음악을 들으면 말야,
    우리 최고잖아! 라고 생각한다고.
    정말, 바보구나


    마시로: 좋은 구두는 주인을 좋은 곳에 데려다 준다고 하잖아.
    나는, 베이스가 있으면 충분해.
    이녀석이 나를, 최고로 즐거운 곳에 데려가 준다.
    뭐, 어떻게든 즐겁게, 마음 편하게 해 갈 거야.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토비쨩: 미래를 위해서, 과거는 없었던 일로 하자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오늘을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으면, 과거의 실수는 없었던 일이 되지 않을까 하고.
    그렇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눈물을 마셨던 과거의 끝에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눈부신 미래가 이어져 있었어요.


    간쨩: 멍청하게 우왕좌왕했던 그 날 위에, 오늘이라는 날이 올라선다.
    그렇게 생각하면, 눈이 돌아갈 정도로 바쁜 매일에 감사 하나 정도는 하고 싶어진다.
    가끔은, 옛날 얘기를 되돌아보는 것도, 뭐, 나쁘지 않을지도


    츠구미: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게 있어.
    예를 들면, 인크로가 최고라는 거.
    그치만, 많은 시간 속에서, 우리들은 점점 변해 간다.
    기분이라던가 생각하는 방식이라던가,
    완전히 다른 형태가 돼버려도 괜찮아.
    왜냐면, 그렇다는 건 인크로는
    좀더좀더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거잖아!

    자, 가자!
    다같이 날자고!
    더, 좀더 먼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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