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레 유튭드라마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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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지: 네! 그럼 지금부터 루비레 멤버 전원이서 파티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마시로: 그래서? 이번엔 뭐 하는 거야

 

하이지: 이쪽입니다!

 

쿠로노: 이것은…!

 

아카네: 오, 이거 그거잖아? 매트에 그려져 있는 빨강이라던지 파랑이라던지 밟아서,

           엄청난 자세가 돼도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놈이 이기는 게임(*트위스터)

 

마시로: 뭐야 그 설명충 대사

 

간쨩: 구체적인 상품명을 말하면 델리케이트한 케이스도 있어. 만일을 위해서다

 

하이지: 아! 참고로 이번에는 심판으로 이와하라 매니저, 즉 간쨩이 와 주셨습니다~!

 

간쨩: 업무 이외인데다가 시간외 노동이니까 말야

 

아카네: 어차피 녹음 부스 밖에서 보고 있을 거니까, 괜찮잖아

 

간쨩: 정말…

 

마시로: 아! 그럼 나, 간쨩 대신에 심판 할까?

 

아카네: 어째서?

 

마시로: 어째서라니… 뭐가 슬퍼서 남자 네 명이서 트위… 가 아니라!

           매트 밟기 파티 게임을 안 하면 안 되는 거냐고!

 

아카네: 여자 섞여 있으면 할 마음 만만이었는데?

 

마시로: 그거야 그렇지! 이런… 마지막에는 엣찌한 자세가 돼서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게임…

           거기!   웃지 말라고!

 

하이지: 마시로상 음흉해~

 

마시로: 죄송합니다~ 방금 거 편집으로 삭제해 주세요~

 

하이지: 그치만 그것보다 저, 아까부터 쿠로노상의 영압이 사라져있는 게 신경쓰이는데요…

 

마시로: 어라, 쿠로노 왜 그래?

 

쿠로노: …아무것도 아니야

 

아카네: ㅋㅋㅋㅋㅋㅋ

 

쿠로노: 아카네상… 아무것도 안 했는데 웃지 말아 주세요!

 

마시로: 에? 뭐야뭐야~

 

아카네: ㅋㅋㅋ아니 이녀석, 엄청나게 몸이 뻣뻣해서 말야, 

            게다가 필사적으로 하고 있는 사이에 점점 좌우가 헷갈리게 된다는ㅋㅋㅋ

 

쿠로노: 생각해보면 저는 옛날부터, 아카네상의 신체능력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아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지: 의외로 심술쟁이네요, 아카네상

 

마시로: 아니, 귀여운 애는 괴롭히고 싶어지는 녀석이잖아~

 

아카네: 그래, 그거그거

 

간쨩: 아… 슬슬 분량 위험하니까 시작한다

 

쿠로노: 기, 기다려 주세요 이와하라 매니저! 저는…

 

간쨩: 네네 주먹이나 보자기 중에 내, 하나 둘

 

아카네: 오

 

하이지: 보자기는 저랑 아카네상, 주먹은 마시로상이랑 쿠로노상이네요

 

마시로: 이런… 까먹고 있었다… 주먹 내면 쿠로노랑 같은 팀 되는 게 당연하잖아…!

 

쿠로노: 젠장… 가위를 냈어야 했어…!

 

마시로: 바보냐고 너! 주먹이나 보자기라고 했잖아!

 

간쨩: 전원 매트 위에 스탠바이. 순서 정하는 거 귀찮으니까

        선공은 아카네 팀으로 시계방향 순서로 한다

 

아카네: 네에

 

간쨩: 그럼 돌린다

        파랑에, 오른발

 

아카네: 그럼 나부터 간다… 읏쌰 

 

마시로: 우왓… 갑자기 거기? 다리 길어!

 

쿠로노: 과연 아카네상!

 

마시로: 적한테 감탄해서 어쩌려는거야

 

간쨩: 바로바로 간다, 다음

        노랑에 오른손

 

마시로: 그럼 다음, 나네… 읏쌰

 

아카네: 오~ 덤비잖아 할 맘 없는 거 아니였냐고

 

마시로: 승부에 진심으로 임하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어딘가의 왕님이 말했으니까 말이지

 

간쨩: 다음, 파랑에 왼손

 

하이지: 음… 어떻게 할까나

 

마시로: 아, 미안하네 하이지~ 눈앞에서 가로지르고 있어서

 

아카네: 아… 이거 수수하게 나도 방해되네 좀더 가까이에 있는 걸로 할걸 그랬다

 

하이지: 아니요, 괜찮습니다 같은 팀일 경우에는 같은 원을 밟아도 OK이니까

           아카네상이랑 같은 원에…!

 

아카네: 오, 나이스

 

하이지: 에헤헤, 실례합니다

 

간쨩: 그럼 다음

        노랑에 오른손

 

쿠로노: 크으윽……!

 

아카네: 무리하지 말고 기권해도 된다고 쿠로노

 

마시로: 거기! 부전패로 유도하는 거 그만둬!

 

하이지: 그치만, 의외로 어려울 것 같다…

 

아카네: 그보다 슬슬 눈치챈건데 매트 좁네

 

마시로: 그거야, 우리 덩치로 네 명이나 올라오면 그렇지

           그보다 쿠로노! 언제까지 생각하고 있을 거야

 

쿠로노: 시끄러워…

 

마시로: 아무리 몸이 뻣뻣해도 거기서 내 배 밑에는 닿을 수 있잖아

 

쿠로노: 지금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다!

           좋아… 간다…

 

마시로: 자자잠깐 왼손이 아니라 오른손! 젓가락 쥐는 쪽!!

 

쿠로노: 시… 시끄러워! 알고 있다고!

 

마시로: 아니 너 지금 움직임 절대로 왼손 쳐넣으려고 하고 있었잖아!

 

쿠로노: 준비운동이다!

           ……하아!

 

마시로: 으윽! …깜짝놀랐다…! 옆구리에 박치기 당하는 줄 알았어!

 

쿠로노: 크읏…!

 

마시로: 아니 기다려, 너 벌써 옆구리 떨리고 있는데 괜찮아!?

 

아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로노: 아카네상…!

 

아카네: ㅋㅋㅋㅋ아, 미안미안ㅋㅋㅋ 필사적인 거 귀여워서 말야

 

쿠로노: 놀리지 말아 주세요…!

 

간쨩: 다음, 빨강에 오른발

 

아카네: 아핫, 뭐야 간단하네. 읏쌰아

 

마시로: 절묘하게 아무도 없는 데로 오네

 

하이지: 아카네상 운빨 좋다!

 

쿠로노: 과연…! 아카네상…!

 

마시로: 잠깐, 바보야! 너 그 자세로 무리하게 뒤돌아보지 말라고!

 

아카네: 너무 여유로워서 시시하네 이와하라상, 좀더 터무니없는 위치로 맞추라고

 

간쨩: 네네, 다음 오른손으로 파랑

 

마시로: 에에…? 뭐, 닿을 수 있지만…! 

 

하이지: 악

 

마시로: 아, 미안미안 조금 닿았다

 

하이지: 아니요… 괜찮습니다…!

 

간쨩: 다음, 오른발로 노랑

 

하이지: 여기일까나… 후우

 

아카네: 오, 좀 하잖아

 

하이지: 몸의 유연함에는 자신 있습니다!

 

마시로: 나 하이지랑 같은 팀 하고 싶었어…

 

간쨩: 다음은… 아아

 

마시로: 아? 다음 쿠로노지? 에? 어디?

 

간쨩: 왼발로 초록

 

아카네: 우와 어렵네

 

하이지: 그 위치, 완전히 마시로상을 걸치지 않으면…

 

마시로: 아아아… 진정해, 쿠로노 우선 왼쪽! 어느쪽인지 알겠어?

 

쿠로노: 으윽…!

 

마시로: 저기, 여보세요? 쿠로노군~?

 

쿠로노: 으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시로: 잠 잠깐! 으악

 

쿠로노: 크아아악

 

마시로: 아야야

 

아카네: 이런이런 그러니까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이지: 아플 것 같은 소리 났는데… 둘 다 괜찮으신가요…?

 

마시로: 아파아… 잠깐, 쿠로노 얼른 비켜! 무겁다고!

 

쿠로노: 크윽

 

마시로: 무겁다니까! 어이, 쿠로노! 

 

쿠로노: …다…

 

마시로: 응?

 

쿠로노: 다리… 삐었다…!

 

아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시로: 쿠로노… 너말야…!

            조금 엣찌한 자세가 될 때 까지도 도달하지 못하다니 너무 상정외잖아…!

 

하이지: 저기 마시로상, 그 말대로라면 저희 넷이서

            엣찌한 자세가 되고싶었다는 듯이 들리는데요

 

간쨩: 정말… 어떤 밴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거야 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