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샘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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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 갑자기 불러서 미안하군

츠구미: 그건 상관없지만, 한마디라도 연락은 해 달라고

카에데: 생각하지도 못한 타이밍에 시간이 비었으니까, 그만 당황해 버렸다
           오늘을 놓치면, 다음은 언제가 될 지 모르니까

히바리: 흐음… 전무이사는 바쁘구나

카에데: 뭐어 그렇지
           우리 회사에 명예직은 없으니까

미츠루: 회사에서 제일 높은 사람은, 아카네랑 카에데 니쨩의 아빠?

카에데: 그래

츠구미: 아빠랑 엄마, 이 집에 살고 있어?

카에데: 아니, 최근 몇 년 간 이 집에는 돌아오지 않았어.
           부모님과 형은 일년의 반 이상은 해외에 있어
           관리하려고 내가 살고 있다만, 나도 출장이 잦아서 조금 어렵군
           아카네도 독립해 버렸고

츠구미: 여기, 아카네도 살고 있었구나

카에데: 루비레 데뷔 전까지는 있었어
            그 때는 아직 주에 3일 정도로 도우미도 와 있었고,
            사람들이 자주 오기도 해서… 아 그래, 뭔가 마실 거라도 내오지

토키: 아아, 신경 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카에데: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미안하군

히바리: 그것보다, 오늘은 뭐하러 우리 부른거야?

카에데: 너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어

츠구미&토키: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