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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디그록채널 3회 엔딩디그니티 프로덕션/미니드라마 2021. 9. 5. 01:36
미츠루: 아카네
아카네: 미츠루, 생방 수고했어
미츠루: 수고했어. 지금부터 같이 셰이크 마시러 갈래?
아카네: 오, 갈래
히바리: 진짜 갈 생각이네…
아카네: 문제 있어?
히바리: 딱히 없는데요
아카네: 그렇게 경계하지 말라니깐
오랜만에 만났잖아, 가볍게 근황 얘기라도 하자고
어이 거기, 뒤에 있는 병아리
츠구미: 병아리라고 하지 마!
아카네: 츠구미, 됐으니까 이리 와
츠구미: ...왜?
아카네: 셰이크, 사 줄 테니까
츠구미: 윽…!
아카네: 배고프면 햄버거랑 감튀도 포함
츠구미: 으으…!
아카네: 시간 있으면 셰이크 먹고 야키니쿠 먹으러 가도 된다고
뭐 별로 먹고 싶지 않으면 이 얘기는 없었던 걸로 해도
츠구미: 갈래!!! 셰이크랑 햄버거랑 고기!!
아카네: 좋아 낚았다
츠구미: 크으…! 그치만 왠지 분해…
아카네: 거기선 기뻐해두라고 나도 오늘 쿠로노 집에 없으니까 밥 먹고 들어갈거야
혼자서 먹기도 좀 그렇고, 시간 있으면 같이 가 줘
츠구미: …알겠어… 그럼, 큰거 먹어도 돼?
아카네: 그래 뭣하면 햄버거 두개 정도 먹든가?
츠구미: 앗싸아!!
토키: 아카네상 어느새에 츠구 꼬시는 법 습득한거에요
히바리: 정말~ 츠구쨩 너무 간단하게 낚여
츠구미: 얼른 가자고 배고파!
아카네: 좋아좋아 너네도 먹고 싶은 거 먹어도 된다고
히바리: 그건 감사하네요
토키: 감삼다! 잘먹겠습니다!
미츠루: 같이 밥 먹으러 가는 거 오랜만이네. 아, 맞다 아카네
저번에 전화 해 줘서 고마워
아카네: 저번…? 아, 그건가
미츠루: 직접 만났을 때 한번 더 고맙다고 하려고 했어
히바리: 아카네랑 미츠루가 전화?
아카네: 그래. 형이 있으면 여러가지 일 있지 하는 얘기 했어
미츠루: 재밌었어. 나 형 있는 사람끼리 니쨩 얘기 해본 거 처음이야
토키: 과연, 그런 카테고리인가
츠구미: 좋겠다~ 니쨩 있는거
아카네: 왜?
츠구미: 여러가지로 알려줄 것 같잖아! 여름방학 숙제라던가?
토키: 너 그거 대신 해줬으면 하는 것 뿐이잖아
츠구미: 그리고, 가끔 용돈 줄 것 같아!
미츠루: 나 받은 적 없어
히바리: 근데 츠구쨩, 남동생이랑 여동생한테 용돈 주고 있어?
츠구미: 아니!
토키: 어이 부메랑 돌아오고 있다고
츠구미: 괜찮다고! 조금 있으면 인크로 엄청 잘 팔릴 테니까, 그러면 줄거야!
아카네: 헤에~ 좋은 오니쨩
츠구미: …뭐야
아카네: 좋은 목표라고 칭찬한거야
츠구미: 거짓말쟁이
미츠루: 카에데 니쨩은 아카네한테 용돈 줄 것 같아
토키: 확실히… 우리한테도 고기 주니까
아카네: …돈은 받은 적 없네 세뱃돈 이외에는
히바리: 그거, 돈 이외에는 여러가지로 받고 있다는 의미?
아카네: …뭐어
츠구미: 뭐야 자랑이냐고~
아카네: 자랑 아니야
츠구미: 거짓말
아카네: 거짓말 아니야. 그럼 물어보겠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무 맥락도 없이
빌딩을 네 명의로 해 놨어 맘대로 써 라는 말 들으면 기뻐?
츠구미: 헤?
토키: 에…빌딩?
히바리: 맨션이나 별장이 아니라?
아카네: 빌딩
미츠루: 빌딩은 조금 곤란하네
아카네: 그치?
히바리: 자산운용하라는 얘긴가… 아니면 생전증여?
아카네: 몰라 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리고 대문짝만하게 내 이름 박혀 있는 죽을만큼 센스 나쁜 크루저라던가 헬기라던가
잔뜩 보내는데 기뻐할 수 있겠냐고
츠구미: 헬기라는건 헬리콥터?!
미츠루: 엄청나 가격 얼마나 할까
토키: 근데 그거, 받았어요?
아카네: 당연히 돌려보냈지 둘 데도 없고
히바리: 둘 데가 없는 게 문제인거야?
아카네: 그녀석들이 백퍼 선의인건 나도 일단 알고 있다고 알고있으니까…
히바리: 매몰차게 굴 수 없어서 제일 안 좋은 유형이네
아카네: 그래…그거
미츠루: 니쨩들, 아카네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게 기뻐서 어쩔 수 없는 거야
토키: 아하하… 그치만 뭐어… 가족이랑은 벽이 없는 만큼 감사하지만
가끔 귀찮은 일 있지… 아카네상네는 스케일이 너무 크지만
아카네: ...별로 이제와서 무리해서 좋은 형인 척 안 해도… 아 미안, 잠깐 전화
아카네: 이와하라상? 무슨 일이에요?
지금? 디그프로인데요 오늘 생방이라 사내 스튜디오에서…
아? 사장실에? 지금부터?
츠구미: 사장실?
미츠루: 사장이라는건 디그프로의 사장인걸까나
토키: 아마… 전화 상대 이와하라 매니저인것 같고
아카네: 네, 아, 허락 나왔어요? 에, 인크로도 같이? 진짜요?
미츠루: 우리 얘기?
히바리: 뭘까
아카네: 엄청나네, 과연 유능 매니저. 그래서, 장소는?
토키: 장소? 촬영이라던가?
츠구미: 우리도 같이? 어째서?
토키: 그니까…
아카네: 하아?? 잠깐, 아니 그건 그렇지만
그치만 상담할때 엄청 말했잖아요
해외 레코딩은 가고싶지만, 미국만은 싫다고!
히바리: 해외 레코딩?!
츠구미: 미국?!
아카네: 게다가 어째서 하필이면 뉴욕이냐고!
토키: 뉴욕?!
미츠루: 해외 스튜디오에 갈 수 있는거야?!
토키: 대박!! …그치만, 어째서 우리까지?
히바리: 그러게…
츠구미: 나 햄버거 먹고싶어!!
토키: 넌 그것뿐이냐고
아카네: 아…진짜… 알겠어요 알겠다구요!
그치만 말해두겠는데요 이와하라상, 이 얘기, 우리 가족들한테는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비밀로 해 주세요
그녀석들 절대로 쓸데없는 짓만 할 테니까
알겠어요? 절대로니까요'디그니티 프로덕션 > 미니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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