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루비레 유튭드라마 #10
    디그니티 프로덕션/미니드라마 2021. 3. 16. 21:36

    썸네일

     

    아카네: RUBIA Leopard의 데이브레이크 루비레이디오
    전원: 특별 출장판
    아카네: 오늘 퍼스널리티는 RUBIA Leopard 아카네 였던 예정 을 긴급 변경해서
    쿠로노: 여러분 안녕하세요, 쿠로노입니다.
    마시로: 네 도모~ 마시로입니다~
    하이지: 하이지입니다! 밤중에 실례합니다!
    아카네: 예고 없이 시작한 풀 멤버로 보내드리는 이번 회는 이 편지부터. 쿠로노, 이거 읽어 줘
    쿠로노: 제가요?
    아카네: 모처럼 스페셜 데이니까, 괜찮잖아

    쿠로노: 알겠습니다. 흠흠
               펜네임 “일본주 먹고싶어” 상으로부터의 편지입니다
               RUBIA Leopard 여러분, 일 수고하셨습니다
               루비레이디오, 매주 매우 흥미깊게 듣고 있습니다(*엄청 격식차린 말투)
               음… 꽤나 말투가 딱딱하네
    아카네: 그보다 완전히 업무 메일
    마시로: 쿠로노~ 이거 니가 썼어?
    쿠로노: 그럴 리가 없잖아.
    하이지: 편지 고른 거, 아카네상이에요?
    아카네: 아니? 스태프가
    쿠로노: 계속 읽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긴히 부탁이 있습니다.
               저는 직장에서 굉장히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사내에서 제 평가는 굉장히 높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마시로: 오호? 자신만만하잖아
    하이지: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건 엄청 좋은 일이지요
    쿠로노: 그러나 최근, 세월의 풍파에는 이길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아카네: 세월의 풍파
    하이지: 저희보다 연령이 높은 분일까요?
    마시로: Colors의 연령층, 폭넓네~
    쿠로노: 휴일인 걸 잊어버리고 출근하려고 하거나, 강한 라이벌 회사에 한 발 뒤늦거나 하는 등, 부주의한 실수가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또,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만, 작년, 해외 출장처인 무인도에서 열사병으로 쓰러져, 업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이렇게 지금 이것저것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우울해집니다.
               이런 저에게 부디, 여러분의 격려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라는 것입니다만

    하이지: 무인도라는건…
    아카네: 어디선가 들어본 얘기네
    마시로: 아, 수록 부스 밖에서 이쪽 보고 있어
    쿠로노: ? 이와하라 매니저가 왜?
    하이지: 지금 노골적으로 눈 피했지요
    아카네: 들어오면 될텐데, “일본주 먹고싶어” 상
    쿠로노: 에에?! 설마 지금 편지는
    마시로: 내용으로 눈치채라고
    하이지: 뭐 하는 거에요 진짜~
    아카네: 그보다 열사병 아직도 신경쓰고 있던 건가
    쿠로노: 그렇지만, 열사병은 체력의 문제는 아니에요
    하이지: 그래요, 남국의 땡볕 아래에서 노트북 만지고 있는 게 잘못이에요

    마시로: 아, 그래~ 나 좋은 거 생각해냈어!
               모처럼 넷이 모여 있으니까, 다같이 게임 하자!
    쿠로노: 게임? 뭐야, 갑자기
    마시로: 요컨대 간ㅉ… “일본주 먹고싶어” 상을 즐겁게 격려해 주면 되는 거잖아?
    아카네: 뭐 그렇지
    마시로: 그런고로 야마노ㅌ(*야마노테센)… 가 아니라, 에… 테마에 따라 손뼉을 치면서 순서대로 대답해 가는 게임~!
    아카네&하이지: 아~……
    쿠로노: ?? 뭐야 그건
    마시로: 에, 너 몰라?
    쿠로노: ……설명해
    하이지: 그럼, 한번 시험삼아 해 볼까요?
    아카네: 그럼 테마 스시 재료로
    마시로: 나부터 갈게~ 하나 둘 (짝 짝) 참치
    아카네: (짝 짝) 오징어
    하이지: (짝 짝) 연어알 …이런 느낌으로, 말 못 한 사람이 지는 게임이에요
    쿠로노: 아아, 그렇군. 이해했다

    마시로: 그럼, 본방 갈게~ 테마는, 매니저의 좋아하는 부분! (짝 짝) 담배친구
    아카네: (짝 짝) 유능
    하이지: (짝 짝) 배려를 잘함!
    쿠로노: (짝 짝) 앗, 아……
    마시로: 거짓말!! 간쨩의 좋아하는 부분 없는거야?!
    쿠로노: 아니야!!
    아카네: ㅋㅋㅋㅋㅋㅋ… 너, 재촉당하는 거 진짜 안되네
    쿠로노: 한마디로 표현하는 게 어렵다구요!
    하이지: 그, 그렇네요! 바로 안 튀어나오기도 하지요
    마시로: 아니 그럼, 일단 얼굴이라던가 말해두면 되잖아!
    쿠로노: 너는 바로 그런 식으로!
    마시로: 아, 이런
    아카네: 아, 학습이 안 되네, 마시로
    쿠로노: 애초에 일단이라는 건 뭐야, 일단이라는건!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한테, 그런 적당한 말을 할 수 있겠냐!
    아카네: 그치만 뭐어, 확실히 좋은 얼굴 하고 있지
    하이지: 현장에서도, 자주 탤런트상인 줄 알곤 하지요
    마시로: 그래그래, 은근히 스타일 좋고~
    아카네: 적당히 압력 있으니까, 일 상대한테 허세도 통하고 말야
    쿠로노: 말끔한 얼굴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반론은 없습니다
    마시로: 그럼 얼굴로도 문제 없잖아~
    쿠로노: 나는! 일단이라고 하는 네 말투가 맘에 안 드는 거라고!
    마시로: 네 패배~ 쿠로노군의 패배~
    쿠로노: 시끄러워 닥쳐 쿠소야로!
    하이지: 둘다, 생방 중이라구요
    아카네: 아아… 둘다 스테이 스테이
    쿠로노: 그치만 이자식이!
    마시로: 말 못했으니까 패배잖아~?
    쿠로노: 으윽…

    아카네: 뭐 그렇긴 하지만 말야
               조금 격려가 부족한 것 같으니까 계속, 쿠로노부터 한번 더 간다 하나 둘
    쿠로노: (짝 짝) 얼굴
    마시로: (짝 짝) 어른의 여유
    아카네: (짝 짝) 합리적
    하이지: (짝 짝) 에…또…
    마시로: 에, 거짓말이지 하이지
    아카네: 오, 설마하던 동거인이 말 못하는
    하이지: 그…저도 한 마디로 말하는 게 어려워서… 새삼스럽게 말하려고 생각하니까 단어를 못 찾겠다고 할까…
    쿠로노: 그렇지? 잘 알고 있다고 하이지!

    하이지: 글러먹은 부분이라면 간단한데요…
    아카네: 예를 들면? 하나 둘
    하이지: (짝 짝) 정리정돈 못함
               (짝 짝) 옷 벗은대로 던져두기
               (짝 짝) 불도 안 끄기
               (짝 짝) 휴일에 아무데나 엎어져 자기!
    마시로: 아니아니 스톱, 스톱!
    아카네: 엄청나게 나오네
    쿠로노: 이건 뭐라고 할까…
    마시로: 완전히 주부의 푸념이잖아!
    하이지: 아, 아니, 아니에요! 물론 엄청 좋은 사람이에요!
               일은 남들보다 배는 유능하고, 배려심 있고 위트있고, 남들보다 배는 루비레를 생각하고 있고, 
               뭣보다, 제 인생의 은인이니까!!
    마시로: 그걸 말하면 됐는데…
    아카네: 그런 걸로, “일본주 먹고싶어” 상, 지금 막 엄청나게 격려받은 것 같으니까, 생방 끝나면 다같이 스시집 가서, 일본주 먹는 걸로 ok? 
               물론, 사주는 걸로. 그보다 법카로
    마시로: 잘먹겠습니다~~!!
    쿠로노: 뻔뻔스럽군
    하이지: 저기, 진짜로 좋은 사람이에요 여러분! 믿어 주세요!
    아카네: 그런 걸로 이제 끝날 시간이야. 그럼, see you next time, 또 봐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