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니티 프로덕션/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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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편 전권연동특전 ss 루비레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0. 10. 16. 00:47
——촬영이 끝난, 밤의 유원지. “추웟!” 원내 팜플렛을 보고 있던 아카네상이 문득 어깨를 수그리고, 가볍게 제자리걸음을 했다. 내 머플러를 풀어서 내밀자, 그는 아주 잠깐 곤란한 얼굴을 하고, 그래도 웃으면서 “땡큐”하고 받아 준다. “너 어디 가고 싶어?” “저는 어디든” 아카네상이 가고싶은 곳이라면, 하고 덧붙이자 “너, 그런 말만 하네” 하고 또 웃는다. “뭐, 남자 넷이서 유원지라고 해도 말이지” 즐거운 듯이 말하고, 다시 손에 든 팜플렛으로 눈을 돌렸다. “그건 그렇고, 하이지랑 마시로 늦네” “푸드 코트가 붐비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다 팬한테 잡혀 버렸다거나 해서” “그건……” 괜찮을 거라고 말하면서, 걱정이 됐다. 하이지는 어쨌든, 마시로는 신용이 가지 않는다. 뭣하면 하이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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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편 전권연동특전 인터뷰 인크로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0. 10. 16. 00:44
Q. 작년은 어떤 1년이었나요? 인상에 남은 사건이 있나요? 츠구미: 물론, 데뷔한 거! 토키: 그렇네. 나도 히바리: 물론 나도 그렇지만……이거, 개인적인 얘기 해도 돼? 미츠루: 괜찮지 않아? 히바리: 미츠루한테 절교라는 얘기 들었던 거. 아, 그치만, 이제 화해했으니까 걱정하지 마 미츠루: 그러고 보니, 히바리랑 싸운 거 오랜만이네 토키: 옆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심장에 안좋았다…… 츠구미: 에, 그래? 미츠루랑 히바리라면 괜찮잖아? Q. 방에 물건이 많나요? 적나요? 미츠루: 적다고 생각해. 이사할 때 항상 트럭 필요 없고 토키: 기타 관련 물건 이외라면, 나도 별로…… 히바리: 최근 야옹이 굿즈가 늘었지만, 기본은 정기적으로 처분하는 파 토키: 그보다, 츠구뿐이잖아. 방 어지럽혀 놓는 거 츠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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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편 전권연동특전 ss 인크로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0. 10. 16. 00:41
“토—키! 이거 봐!” 츠구미가, 눈 앞에서 빙글 하고 돌았다. 오늘 의상은 후드에 블레이저다. “아—……뭐어, 괜찮지 않아?” 잘 어울려, 현역 고교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야——라고 말하면 분명 불평할 테니까, 소극적인 감상 정도로 멈췄지만. “뭐야, 너무 감동 안하잖아?” 불만인 것 같은 목소리가 돌아왔다. 신경쓰는 듯한 눈치는 아니었다. “감동해 줬으면 했던 거냐고” “그치만 우리들, 가쿠란이었잖아” 뭐가 ‘그치만’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네” 하고 대답했다. “역시 블레이저인 편이 좋았지. 어레인지 하기 좋고 말야” “가쿠란도 똑같잖아. 너, 무리하게 안에 파카 입고 혼났고” “어쩔 수 없잖아. 학교 추운걸” “츠구쨩. 토키군” 빈 교실 문이 열리고, 히바리가 불쑥 얼굴을 내민다. “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