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니티 프로덕션/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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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매니저 블로그 #02 루비레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2. 3. 17:51
2020/10/7 RUBIA Leopard의 매니저, 이와하라입니다. 어플 릴리즈 후, 많은 메시지를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멤버들도, 평소 이상으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너무 기쁜 나머지 한밤중에 글을 써서, 그럴 때마다, 메세지 알림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쉬고 계시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불쾌하셨던 분은, 어플 설정에서 메시지 알림을 오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인들에게도 말해 뒀지만, 제 말을 들을지 어떨지…… 역부족해서 죄송합니다) 그런, 밤샘이 낫지 않는 루비레 멤버들입니다만, 당사 주최의 운동회가 개최되어, 낮의 태양 아래에서, 건강하게 땀을 흘렸습니다. 사원과 탤런트가 부서나 소속의 벽을 넘어, 인연을 깊게 한다는 목적으로 긴급 개최 결정된 이 이벤트,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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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매니저 블로그 #02 인크로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2. 3. 17:50
2020/10/7 여러분, 안녕하세요! Impish Crow의 매니저, 토비쿠라입니다. 저번에는 어플 릴리즈에 축하의 말을 잔뜩 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인크로들도, 팬 여러분과 교류할 수 있어서 엄청 기쁜 것 같습니다. (그러는 저도, 저도 모르게 하루에 몇 번이나 어플을 켜 버려서……휴식 중에 만지곤 합니다, 기운이 나요!) 계속해서, 즐거운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저번에 조금 썼습니다만!) 당사 주최의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사원과 소속 탤런트 전원 참가입니다. 학의 한마디(*유력자의 한마디)가 아닌, 사장의 한마디로 갑자기 주최가 결정됐습니다. 딱히 그런 얘기를 한 적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만……우리 회사, 가끔 있지요. 이런 일이…… (될 수 있으면, 스케줄 조정을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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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한정 ss #02 루비레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2. 3. 17:27
내심 곤혹스러워하면서, 쿠로노는 다시 한 번 바 안을 둘러보았다. 은은한 조명, 촉촉히 빛나는 석조 바닥, 잘 닦인 글라스, 절묘한 타이밍의 서빙. 손님들의 조용한 대화는, 윤곽을 이루기 전에 어두운 가게의 구석으로 사라져간다. ‘좋은 가게다. 엄청’ 외식은 꽤나 좋아하지만, 너무 시끄러운 가게와 더러운 가게는 조금 거북하다. 맛 이전의 문제로, 집에 돌아가고 싶어져 버린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가게에……” “이런 가게라니. 너 말야” “아, 아니……아니야. 그런 의미가 아니라” “네네, 알고 있어요. ‘어째서 이런 좋은 가게에 마시로랑’이라는 쪽의 ‘이런 가게’지” 딱히 기분이 나쁜 듯하지도 않게 마시로가 시치미를 뗀다. 연습이 끝나자, 밖은 이미 밤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늘, 혼자서 먹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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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한정 ss #02 인크로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2. 3. 17:05
스튜디오에서 연습하고 돌아가는 길. “토키, 이 뒤로 할 일 있어?” “아니? 오늘은 딱히 아무것도. 미츠루는?” “나도 없으니까 같이 팬케이크 먹자” 그렇게 말하자, 토키는 조금 깜짝 놀란 얼굴로 “그래” 하고 끄덕였다. “그치만, 어째서 갑자기 팬케이크?” “가끔 먹고 싶어지지 않아?” “뭐어……확실히, 가끔은 나쁘지 않겠네” 그렇게 말하고 토키는 작은 목소리로 “엄청나게 점원이 쳐다보고 있는데” 하고 덧붙이고, 가게의 메뉴판으로 아주 조금 얼굴을 가린다. “? 우리들, 뭔가 이상해?” “이상하다고 할까, 악기 든 남자가 둘이서 팬케이크라는거,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 “아아……” 문득, 전에 베이스를 든 채로 데이트 약속장소에 갔더니, 여자애가 “그거, 어딘가에 맡길 수 없어?” 하고 싫은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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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하이지&간쨩 생일 ss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2. 3. 16:58
“이거, 괜찮다면 하이지군에게 전해주세요. 오늘 생일이지요.” 오늘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는 대사와 함께 내밀어진 꾸러미를, 이와하라는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상냥하게 받았다. “하이지군, 오늘은 쉬나요?” “아니요, 지금 마침 현장에 나가 있어서” “그렇군요, 잘 나가는 것도 힘드네요.” 대강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클라이언트의 사옥을 뒤로한다. 손에 든 사무소의 로고가 들어간 종이봉투는, 회사를 나왔을 때보다 세 배는 부풀어 있었다. (그 녀석 정말 일터에서 인기있구나) 데뷔 초반에는 긴장해서 스탭과 허물없이 지내지 못하기도 했지만, 커리어와 실적이 생기고, 좋은 의미로 어깨의 힘이 빠졌다. 멤버 중 제일 친해지기 쉬운 점에 더해, 디렉터 프로듀서 레벨의 인간은 물론, 신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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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한정 ss #01 루비레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1. 17. 19:01
가까이에서 그릇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서, 아카네는 정신이 들었다. 눈을 비비자, 어수선한 거실 풍경이 천천히 떠올라온다. 다 먹은 스키야끼 냄비, 더러워진 그릇, 흩어진 스낵 과자 봉지, 텅 빈 맥주캔. 그리고, “……하이지” 부르자, 하이지는 접시 여러 개를 손에 든 채로 아카네를 돌아봤다. “죄송해요, 깨워버렸나요?” “아냐. 지금 몇시?” “새벽 4시에요” “진짜냐” 시계를 보자, 확실히 하이지가 말하는 대로. 창밖도 어렴풋이 하얗게 밝아오고 있다. “진짜다, 위험해……” “뭔가 급한 일이라도 있었어요?” “그게 아니라. 너무 지나치게 놀았다고 이와하라상한테 혼나잖아, 이거” “어느 새에 부재중전화 찍혀 있었어요. 슬슬 적당히 놀고 돌아오라고” “그렇겠지” “그치만 그거, 착신 찍힌 거 밤 2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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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한정 ss #01 인크로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1. 17. 19:01
새벽녘. 폰 화면을 보고 있던 히바리가, 혼잣말 치고는 큰 볼륨으로 “뭐야 이거” 하고 중얼거렸다. “히바리 왜그래—“ “아……미안 츠구쨩. 방해됐어?” “아니. 전혀—“ 츠구미가, 멍하게 대답했다. 잡아먹을 듯이 화면을 들여다보고, 게임 콘트롤러 버튼을 끊임없이 눌러대면서. “그럼 괜찮지만……조금 휴식하지 않을래? 벌써 아침이야” “응—앞으로 조금! 이 스테이지만!” “어쩔수 없네에” 히바리는 웃고 일어선다. ‘말하기 시작해도 안 들을 테니까’ 오늘은 다같이 회의한 후, 오랜만에 츠구미랑 둘뿐이다. 토키는 레포트 제출 마감 전, 미츠루는 내일 일찍 일이 있어서 일찍 돌아갔다. ‘둘뿐이라니, 언제가 마지막이더라?’ 부엌에서 미네랄워터를 손에 들었을 때, 거실에서 “아—!!” 하는 비통한 절규가 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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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매니저 블로그 #01 루비레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1. 17. 19:00
2020/9/6 저는, 매니저인 이와하라입니다. 당사 아티스트 RUBIA Leopard의 응원 감사합니다. 그래서, 오늘 팬클럽 「XOXO」 전용 어플을 릴리즈했습니다. 바로 다운로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본 어플에서는, RUBIA Leopard의 활동정보는 물론, 지금까지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했던 오프 모습 등을 적극적으로 보내 드릴 예정입니다. Colors 여러분이, 좀더 RUBIA Leopard를 가까이 느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계속해서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딱딱한 인사는 이 정도로, 지금부터는 본론(?)인, 그들의 활동상황에 대해서. 얼마 전, 넷이서 다함께 사진촬영이 있었습니다. 4th 투어 『BLAST』 관련 촬영 이래일까요. 오랜만에 전원집합이긴 했습니다만, 당일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