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니티 프로덕션/ss
-
다이스 후반 스텔라워스 연동특전 ss 인크로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8. 16. 19:07
“연속드라마 오랜만에 봤어” “그래? 난 꽤 자주 봐. 취향에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이건 의외로 재밌네” “이 주연으로 나온 사람, 최근에 TV에서 자주 보는 것 같아” “헤~. 나 전혀 몰라” “이거 말곤 어떤 드라마에 나왔는데?” “그러니까……” “앗, 엔딩 나온다!” “아 진짜냐, 인트로 부분 써서 여기부터 나오는건가” “연출, 엄청 멋지네” “잠깐. 그렇다는 건 여기서 끝나는거야?” “우와~ 엄청나게 궁금해애……” 츠구미는 끙끙대며 소파에 드러누웠다. ——지금 온라인에서 전 화 볼 수 있는 것 같아. 루비레가 주제가 맡았던 드라마. 다같이 신곡에 대해서 얘기한 후, 히바리의 한 마디를 계기로 “그럼 한번 봐 볼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해서 지금 5화째. 10화짜리니까 남은 건 5화. ..
-
FC한정 ss #10 루비레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7. 2. 23:16
2021/7/2 “만나는 거, 조금 오랜만이네” 하이지가 그렇게 말하자, 토키는 “그렇네요” 하고 맞장구치며 살짝 웃었다. “그보다, 이런 좋은 가게 데려와 주시고” “내가 오자고 한 거니까, 안심해. 오늘은 내가 살 테니까” “아니아니, 그런……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요. 월급날 전이라 감사하게 먹겠습니다!” “응. 그럼, 건배!” “건배!” 일본주로 입안을 축이자, 희미하게 달콤한 향기가 천천히 코끝을 스치고 지나간다. (큰맘 먹고 오자고 하길 잘했다) 들렀던 악기점에서 오랜만에 딱 마주쳐서, 공연히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일으로 가득찬 일상이 고통스럽지는 않지만, 두서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 편한 시간이 느긋하게 알코올에 녹아가는 건 순수하게 즐겁다. “하—. 노동 후의 술과 밥, 정말 맛있어…..
-
FC한정 ss #10 인크로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7. 2. 23:14
2021/7/2 “히바리군, 내 얘기 듣고 있는거야?” “네, 뭐어……일단은” “먼저 상담하고 싶다고 말해 놓고, 꽤나 멍한 대답이네” “죄송합니다. 왠지, 생각하는 거에 지쳐서” 무심코 솔직히 말하자 쿠로노가 질린 듯한 얼굴을 한다. 그렇지만, 화내는 것 같지는 않았다. (사람 좋단 말이지. 잘 챙겨주고) 알고 있으니까, 성격에도 안 맞는 상담을 하겠다고 한 거지만. 쿠로노는 “일단 좀 쉬자” 하고, 안쪽 소파 자리에 앉으라고 권했다. “딱 와닿은 건 없는 거야?” “처음에 말했지만요. 저 차에는 별로 흥미 없어서, 솔직히 딱히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내가 추천하는 대로 고분고분하게 사는 것도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그치만, 전부 비슷하게 생겼고. 거기다 옵션 선택하라던가. 보면 볼수록 귀찮아져..
-
비즈로그 8월호 인터뷰 그와 음악의 방정식中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6. 19. 14:57
츠구미가 가장 추천하는 곡: RISE 아카네가 가장 추천하는 곡: EXISTER Q. 가장 추천하는 곡에 대해, 불렀을 때 노래에 담은 생각이나 들을 때에 신경쓸만한 부분을 알려주세요. 츠구미: 이걸 들으면 바로 ‘인크로!’ 하고 알아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 데뷔곡이라는 점도 있지만, 넓게 펼쳐지는 파란 하늘과 멤버 전원의 여러 추억이 담겨 있고, 싸비부터 고조되는 분위기도 최고로 멋있어! 아카네: 앨범용으로 제작했던 곡으로, 최근에는 드라마의 주제곡도 됐어. 시행착오했던 만큼, 완성될 때까지 평소보다 시간이 걸리거나, 곡의 도입부를 베이스로 하거나…… 각 악기에 주목되는 부분도 마음에 들어. Q. 이번 여름, 팬들이 들어 줬으면 하는 당신의 노래를 세 곡 알려주세요. 츠구미: 으—응…… 엄청 고민..
-
FC한정 ss #09 인크로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6. 15. 00:39
2021/6/14 한밤중에 눈이 떠져 버린 미츠루는, 베개맡에 놓인 폰에 손을 뻗었다. (지금 몇시지) 눈을 비비면서 화면을 노려보자, 오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겨울이 끝나고 봄이 됐다고는 해도 밖은 아직 조금 어둡다. 조금 더 자고 싶다. 그런데, 눈을 감아도 전혀 잠이 오지 않는다. 포기하고 한번 더 폰을 들고, SNS를 한 번 훑어본 다음 앨범을 열었다. 제일 많은 건, 한쪽 발만 하얀 양말을 신은 귀여운 검은 고양이. 그리고 인크로 멤버들. 모두와 함께 갔던 곳. 먹었던 밥, 셰이크. “히바리, 뭐 하고 있을까나” 문득 중얼거렸다. (최근에 별로 안 만났지) 마침 일이 잔뜩 들어와서, 시간이 잘 안 맞아서. 그리고, 조금 어색해서. ——히바리는 알고 있던 건가. 무심코 그렇게 말했다. 엄청나..
-
FC한정 ss #09 루비레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6. 15. 00:39
2021/6/15 (*장마가 시작된 날) “우와……엄청 쏟아지네” 가까운 상가의 캐노피 밑으로 비를 피해 들어간 마시로는, 흐릿한 색을 한 하늘과, 두꺼운 커튼마냥 내리는 비를 올려다보며 원망스러운 듯이 중얼거렸다. 속았다. 아까까지 흐릿하게 햇빛이 비치고 있었고, 폰으로 확인한 일기예보도 비와 흐림, 반반이었는데. 일단 물방울투성이가 된 안경을 벗고, 베이스 케이스의 겉부분을 가볍게 타월로 닦았다. 파트너가 무사한 걸 확인하고 케이스에 레인커버를 덮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이런 일만 생기네) 습기 때문에 정리가 안 되는 머리. 손톱 뿌리부터 벗겨진 검지손가락의 젤네일. 집어든 셔츠는 한가운데의 단추가 행방불명. 새로 산 에나멜 구두에는 모르는 새에 눈에 띄는 생채기가 나 있었다. 밖에 나왔더니, 역까지..
-
다이스 전반 스텔라워스 연동특전페이퍼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6. 15. 00:13
Q. 아침은 밥파? 빵파? 인크로 히바리: 본가에 있을 때는 밥파지만, 최근은 빵파네. 직접 준비하는 데 손이 가니까 츠구미: 앗, 나도—! 미츠루: 아침은 대체로 시간 없으니까 말야 히바리: 너, 어지간히 못 일어나고 말이지…… 미츠루: 그치만 빵, 놔두면 금방 공팡이 생기고, 밥 좋아하니까, 될수 있으면 밥 하고 싶어 토키: 손이 간다고 해도 물이랑 같이 밥솥에 넣는 거 뿐이잖아. 타이머도 달려 있고 미츠루: 토키는 밥? 토키: 빵도 먹지만, 통장에 여유가 없을 때는 집에서 보내준 쌀로 밥 하면서 버텨. 그리고, 남으면 냉동해 두고 츠구미: 아! 그거, 밤에 배고플때 칭 해서 먹는 거다! 토키: 너, 맘대로 먹지 말라고…… 루비레 아카네: 어느 쪽이든 먹어 쿠로노: 그렇네요. 아카네상이 양쪽 다 좋아..
-
다이스 전반 애니메이트 연동특전 인터뷰카드디그니티 프로덕션/ss 2021. 6. 15. 00:11
Q1. 최근, 행복하다. 하고 문득 생각하게 된 적 있나요? 작은 에피소드라도 괜찮으므로, 있다면 알려주세요. 인크로 토키: 햇볕에 말린 이불의 감촉이랑 따뜻함 미츠루: 나는, 히바리네 집에서 뒹굴뒹굴하면서 타나카상이랑 놀 때 일까나 히바리: 그거 알지. 타나카상 들이마시는거 행복해…… 츠구미: 에, 들이마시는거야? 히바리: 그래. 꼬—옥 끌어안으면서 들이마시는거야 미츠루: 츠구미는? 츠구미: 응—그~렇네—…… 앗, 장보다가 1원이랑 5원을 딱 맞게 다 썼을 때! 미츠루: 아. 그거. 확실히 속시원해지지 히바리: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이나 지폐가 깨끗할 때도 좋지 토키: 그건 알겠지만, 너무 사소한 거 아니냐고…… 츠구미: 그리고, 네일 안 빠져나오게 잘 발랐을 때라던가. 그리고, 다 같이 모여서 밴드 ..